마녀사냥 95회 150605
즐겨 보는 프로입니다.
그런데 방송에선 여자들 옷차림은 단속하고 남자들 입단속은 안 하나봐요..
이번 회 그린라이트 사연 중에 두살 선배 여성과 한 방에서 밤을 지낸 스물 세살 남성 이야기요,
어떻게 여자가 자고 있는데 슬쩍 가서 이불 속으로 쓰윽 들어가라
그리고 여자가 철벽 방어를 하는 이유는 그 날 잠자리를 가지지 않아서이다.
라는 해석이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서로의 동의 없이 자고 있는 (그것도 호의를 베풀어 남성을 집까지 들어오게 한 여성에게)
여성의 신체를 성적으로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데이트 강간 입니다.
또한 여성이 남성과의 관계를 원하고 있었다는 억측, 혹은 여성이 남성을 집으로 들어 오라고 했을 때 강하게 거부하진 않았다 그러므로 들어오라고 초대한 것이다. 라고 해석하는 모습을 방송에 여과없이 보내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아요.
청소년들도 보고 있을 프로인데 마치 잠들어 있는 여성을 범하는 것이 애정을 진전시키는데 가장 주요한 임무인 것마냥 데이트 강간을 부추기는 분위기 위험천만 하다고 생각 합니다.
아무리 거의 철저히 남자들의 시선으로 여성을 판단하는 프로라고는 하지만 성적인 부분에 있어어 여성의 구두의 동의 없이는 성관계가 허용되지 않도록 문화와 분위기를 조성 하는 것이 방송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남자 페널들이 야동을 너무 많이 본건지 뭔지 여성의 의견은 No도 Yes로 해석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꾸준히 강조하는 여성도 하고 싶어 한다 라는 억측들은 강간범들이나 강간을 방조하는 사람들이 가장 자주 쓰는 말 아닌가요???
여성으로써 기분 나쁘고 불쾌한 해석이었습니다.
좋아하는 남자라 하더라도 자고 있는데 이불로 슬쩍들어오거나 단지 한집으로 초대 하는 것이 섹스를 암묵적으로 요구하는 것 이라는 식의 태도는 잘못된것 입니다..
조심좀 하세요.
방통위는 이런거나 좀 단속 했으면 좋겠네요.. 거기도 다 꼰대들이 하는데라 안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