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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영화 '파수꾼' 을 보고 난 후기

영화 파수꾼이 좋다길래 얼마나 좋은지 이제서야 보게 되었어. 

사실 극중 기태 (이제훈)의 입장이 되어본적이 있어서 후반부로 갈수록 나의 감정은 끝을 향했음.. 


중딩때 친한친구들하고 어떻게든 더 관계 유지를 하고 싶었고 

극중 기태처럼 부모님의 관심을 받지 못했어, 같이 다니는 친구들 사이에서 목소리만 크고 장난치고.. 


그리고

나는 고등학교때 왕따를 당했어 

누군가가 나에게 너만 없으면 돼 라는 말을 들어서 그런지 오버랩이 된다. 

그때 친구들하고 왜 서로 진심을 말하지 않고 같지도 않은 자존심 내세우면서 지냈는지.. 

왕따의 경험이 있어서 십여년이 지난 지금도 남의 눈치를 보는건 약간 남았어 


다르면 다른 나와 기태의 상황.. 

그런 추억은 훈장이 아닌것같아 그냥 상처인데 후벼 파지 않도록 냅두는거지 


내가 이걸 봤다고 하니 아는 언니(대학교때 알게된 언니)가 왜 봤냐고 너 그거 보면 혼절할수도 있다고..

헀지만 그냥 담담하다.


소년들의 성장영화지만, 뻔한 엔딩이 아닌 현실을 담담하게 해줄 수 있는 영화였어. 

인생영화 중 하나로 들어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