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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E435 150704









오랜 시간을 걸쳐 우정을 나누었다는 친구에 의해

그런 식으로 그 사람들을 다수의 사람들이 보는 방송에서

우스운 사람들로 만들어지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시당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모습은

그 사람들과 아무 상관없는 그냥 시청자이지만

몹시 화가 났습니다.


친구의 연애와 결혼이 한낮 웃음거리일 뿐입니까?

그냥 방송 한번 땜빵한다가 아니라 진정 깊은 고민과 깊은 생각을 한 후 그들을 서로 연결시켜 주려고 했던 것이 맞습니까?

긴 시간의 우정의 가치가 그 정도 뿐이 안됩니까?


정말 실망했습니다.

그들이 정말 서로에게 마음이 있었다면

옆에서 아무 말 하지 않아도

그 긴 시간 친구로 함께 하면서

이미 연인이 되었을 것이고

결혼까지 했겠지요. 


저는 한 사람의 일륜지대사에 그렇게 장난스럽게 시시덕거리는 모습이 몹시 불쾌했습니다.

다시는 무한도전을 안 보고싶다는 생각까지 들었고

특히, 그 분들과  다른 멤버들보다 더 긴 시간 친분이 있으며,

툭하면 그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유재석씨는 그들의 친구가 맞는지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동안 유재석씨에 대해서는 나쁜 감정이 없었는데,

보고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어떻게 친구를 저 따위로 대하냐고.

저는 그 친구들이 나의 친구들이라면 무도 멤버들같은 친구는 가지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자괴감이 들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까지 들었을 정도였으니까요.


허물없고, 어느 때고 도움을 주고, 어떻게 해도 다 이해해주는 오랜 친구를

사람 좋다는 명목으로

그런 식으로 함부로 하려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그 친구들은 잠깐 화 냈다가 또 허허거리겠지요.

그 좋은 마음을 이런 식으로 이용하지 마세요.

그들이 착하고 사람 좋다고

내가 그 친구들보다 조금 더 가졌고 조금 더 우월하다고 스스로 생각해도

함부로 해도 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