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돈 빌려 줬던 얘기를 하니까 생각이 나네요.
몇년전 모르는 번호로 와서 받을까 말까 고민할 때에 옆에 있던 여친이 받아보라고 해서 받았더니
오랜만에 전화한 친구... 돈이 없다고 십만원만 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아차! 싶었는데 얼마나 급했으면 이렇게까지 전화했을까 싶어서 빌려줄라고 통장을 봤더니
마침 통장에 돈이 5만언밖에 없어서. 5만원만 빌려주겠다고 했죠..
친구가 고맙다고 5만원 쓱 받고 그 뒤로 연락 두절!!!
몇년이 지나 다른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같은 방법으로 돈을 빌렸더라구요.
몇푼 안되지만 좀 아니다 싶어. 전화를 걸었더니.. 너 누구냐고... ㅋㅋㅋㅋㅋ
그래서 간단히 자기소개하고 빌렸던 돈 갚으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고
또 연락 두절!!!
돈 몇푼에 친구 한명 삭제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