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한 지 보름 정도 되었는데요.
팀원은 남자셋 여자 저 포함 둘인데요.
남자분 중에 한 분이 저한테 극히 잘해주는데
신입이라 챙겨주는건지 단순 친절인지 관심인지 모르겠어서요.
우선 나이가 전부 20대고 또래처럼 잘 지내고요.
그 남자분은 20대후반 전 중반이요.
업종 특성상 야근을 자주해서 점심저녁을 항상 같이 먹습니다. 제가 시킨 음식이나 제가 앉아있는 자리에 항상 마주보고 앉으려고 해요. 제가 어떻게 눈치챘냐하면 다른 남자분이제앞에 먼저 앉아있었다면 너 나오라고 내가 여기 앉을거라고 하고 제가 어떤 자리에 앉아있고 다른 남자분이 먹을 음식이 제 앞에 있어서 그 다른 남자분 자린데도 불구하고 저한테 친절하신 그 남자분이 그자리에있던 음식을 다른곳으로 옮겨 본인이 앉더라구요.
얼마전에는 밥먹고 제가 앉아있는데 치약있으시죠?라고 물으며 제가 흔쾌히 빌려주니 담날 아침점심저녁 웃으면서 빌려달라고 그렇게 이틀을 빌렸고요.
야근을 열한시까지 하는 날 제가 집이 가장 멀어서 그분이 저보고 얼른 가보셔야하는거아니냐면서 제가 가방을 챙기고 있었는데 맞은편에서 저를 웃으면서 보고 있길래 제가 웃으면서 왜요?ㅋ 라고 하니 걱정되서^^이러더라고요.
저녁먹으면서 우리 크리스마스 쉬려면 24일까지 일 얼른 끝내자고 업무 스케쥴 얘기를 하다가 그 남자분이 웃으면서 지나가는말로 크리스마스날 회사에 나왔으면 좋겠다^^ 이래서 다른 여자분이 너 혼자 나와! 그랬더니 혼자 나오면 안되지~ 이러는데 전 못들은척했고요.
저녁먹을때 사람들 얘기하고 있는 틈타 그분껄 한입 조용히 먹어보는데 분명 그분은 다른사람이랑 얘기중이었는데 제가 먹는걸봤는지 맛있죠? 라고 묻고요.
암튼 제가 하는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 꼭 반응을 보여요.
그분이나 저 서로 애인없는거 다 알고 있고용ㅡ
저말고 다른 여자분은 남친있고 그 남자분이랑 동갑이라 티격태격하는데 분명 저한테 대하는거랑은 달라요.
그분한테 호감이 있다기보단 이런 행동들이 보이니 제가 착각하는건가싶고, 그냥 동생처럼 생각해서 챙겨주는건지 다른 감정이 있는건지 헷갈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