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꽃누나 보단 꽃할배!!
저도 몇년전에 세팀 이끌고 자유여행으로 파리를 갔었는데
숙소찾아가기부터 식당, 관광지까지 몇주일 밤낮을 정보 정리를 해서 가도 나 때문에 실수해서 여행 망칠까봐 많이 걱정되던데
서진씨가 오는줄 알고 공항에서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제작진의 간교한 술수에 넘어가
가는 동안 기내에서 공부하며 준비해 스페인 숙소까지 간다는건 정말 그 열정과 노력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더구나 감기때문에 몸도 안좋으신데다 혼자면 헤매더라도 감내 할텐데 여럿을 이끌고 가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동서남북 방향도 모르는 낯선나라에서 숙소까지 잘 가셨다는게 이건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릅니다
얼마나 긴장을 하셨으면 그 큰 캐리어도 잊어버리고 오셨을까?
번지수 찾아 3시간을헤매다 숙소에 도착했을때는 저도 모르게 울컥 하면서 저절로 박수가 나오더군요
단기 스페인어 마스터까지 달래 서울대 철학과가 아니였습니다
모르지만 한번 해 보겠다는 의지와 열정은 젊은이들도 배워야 할 점이구요
어린 친구들도 이 분을 보면서 많이 도전을 해 보았으면합니다
다만 아쉬운건 이분들 뿐만 아니라 사람들 특성 같은데
한사람이 총대 매면 다른 사람은 그사람만 믿고 아무것도 안한다는겁니다
어차피 같이가는 길인데 모두 자기일같이 같이 신경쓰고 박근형 선생은 스마트폰을 좀 하시는거 같던데
구글 지도라도 열어 주소라도 같이 찾아보고 다른 분들은 이순재선생 짐이라도 좀 챙겨드렸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네요
물론 나중엔 다같이 길을 물어 찾아갔지만
여행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야 좋은 여행이 될수 있다는걸 깨닫게 해 주는 대목입니다.
나대장!! 이넘의 나대장!!
감기까지 들어서 컨디션 엄청 안좋은 노인네를 아무 준비할 시간도 안주고
아마 컨디션이 좋은 사람이였다해도 이런 막중한 임무를 맡으면 급성 위염이라도 걸렸을 것이요
이순재 선생이 기내에서 잠도 못주무시고 10시간 넘게 공부하는 모습과 숙소 찾아가다가 식당에서 요기할때
한 술도 못뜨고 긴장속에 책을 보시던 모습이 넘 가슴아팠고 안쓰러웠소
사람좀 봐가면서 방송하세요!
일부 사람들은 지루하다 어쩐다 하지만 한번이라도 배낭여행을 해 본 사람들은 넘 공감하는 부분이 많고
이렇게 연로하신 분들도 하시는데 나도한번 해보자! 하는 용기를 주어서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배낭여행 루트나 준비물등은 인터넷 찾아보면 다 나오지만 이렇게 여행지에서 닥치는 시행착오를 대처하는 방법은
이런 프로그램 만큼 좋은게 없습니다
몇회까지 할 지 모르지만 다들 건강관리 잘 하셔서 계속 보고 싶군요
꽃할배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