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기분이 안 좋네요 ㅜㅜ
어제 통화하다가 급 싸웠어요
남자친구는 원래 전화통화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 저는 전화통화를 좋아하는 것
이거때문에 상당히 많이 싸웠어서 제가 최대한 맞춰주고 남자친구도 맞춰줘서 잘 지내왔는데요
(헤어져도 후회하지 않으려고 정말 많이 맞춰줬어요 제 딴에는)
어제 또 그거때문에 싸웠네요
남자친구가 공대생인데 시험기간이라 하루에 전화통화 5분? 정도 하고 카톡도 거의 못하고 지내왔고
얼굴 본 건 서로 일이 바빠서 한달이 되었네요
그래서 그냥 저 혼자 속으로 꽁깃한 것도 있었고...
어제는 시험 끝나고 혼자 치킨 사다 먹는다길래 전화 좀 오래 붙잡고 있었죠
남자친구가 치킨 먹는 소리밖에 안 날 것 같다고 하길래 전 그게 미안해서 끊으려하는줄 알고, 아니 괜찮다고 먹으면서 대화하면 되지~ 했는데
그게 끊고 싶어서 한 말 이었나봐요
그것때문에 결국 나중에는 남자친구가 어느정도 말하다가 할 말 없을 땐 전화 끊어도 되는거 아니냐 vs 저는 우리 정말 오랜만에 길게 통화하고
너 할 일 있을 땐 내가 바로바로 끊었고 오늘은 치킨먹고 그러니까 할 말 없어도 전화 붙잡고 있을 수 있는 거 아니야?? 내가 말하라고 재촉한 것도 아니고..!!!
이걸로 싸웠네요
남자친구도 말도 맞는데 요즘 연락이나 뭐나 서운한게 많아서 제가 좀 우긴 것도 있는 것 같지만 먼저 연락하기 싫네요
결국 끝에 제가 매번 전화때문에 싸우니까 당분간 전화하지 말자고 했더니 응.. 이러길래 끊었구요
둘이서 하던 메신저도 탈퇴했어요 메신저 속에서 알콩달콩 대화하던거 보는 것도 짜증나고
에휴 이번 연애는 너무 어렵네요 저는 감성적인 반면에 남자친구는 이성적인 사람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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