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반영하는것은 좋지만.. 유나 에피소드를 보면서..
준모가 5년전을 회상하면서 거기서 나오는 피디 작가들 참.. 너무하네요 세상이 사람이 중요한데.. 본인들의 이기심으로 남이야 어떻게 되든.. 참...
그렇게 살면 죽을때 부끄럽지 않는지.. 본인들 일 아니라고 남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하면서 살다가 본인이 억울한일이 생겨서 남들도 본인이 한것처럼 무관심 하게되는걸 왜 모르는지..
모래를 씹은거 처럼 씁쓸하네요
신디 소속사 대표 변엔터는 왜 갑자기 제2의 신디를 키울려고 하는가?
신디가 물론 일방적으로 약속된 프로그램을 펑크내긴 했지만 그런 정도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가수.
뮤뱅에서 케이윌과 결승에서 우승을 다투는 말 그대로 가장 핫한 가수가 신디인데 이런 신디를 갈아엎겠다고
제2의 신디를 키우기 위해 신디가 있는 대기실(여태까지 늘 신디 혼자 쓰던 대기실)에 들어와 신디와 같이
써라고 하는 둥...
일전에 카라사태가 노예계약과 경영진의 부도덕한 행위로 인해 발생했었던 사건이 있었다.
결국 결과적으로 카라의 멤버 중 일부가 짤려 나가고 새로운 멤버가 충원되는 걸로 끝나고 내부합의(비공개)
후 봉합되었지만 연예 엔터테인먼트의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었다.
그러나 그때는 상황이 전혀 달랐다.
카라가 가장 잘 나가던 때였고 전격계약해지를 원한 것은 소속사 측이 아니라 바로 카라 당사자였다.
소속사 입장에서는 이런 황금알을 낳는 걸그룹을 뱉을 이유가 없는 것 아닌가.
바로 여기서 이 드라마의 중추적인 갈등관계가 잘못 구성되어 있음을 노출하고 있는 것이다.
결말은 소속사의 승리로 끝날 지언정 전쟁의 시작은 소속사가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신디가 칼을 꺼내들지 않는 이상 변엔터가 제2의 신디 운운하면서 신디를 협박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힘든 스케줄 조정 잡아주면서 오히려 신디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게 정상적인 소속사 대표의 입장일 것이다.
유나의 존재 역시 밑밥이 전혀 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급조한 티가 나는 전제.
애초에 유나라는 인물은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라피디와 엮으면서 등장한 인물.
유나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올려면 충분히 드라마 초반에 어느 정도의 밑밥이 깔렸어야 하지 않았을까.
갑작스럽게 등장한 유나나 제2의 신디라면서 등장하는 가수나 모두 시청자들이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받아들여야 하니 답답하기만 하다.
공피디의 사진 역시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런 장면이 실제로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런 사진이 정말
존재했다고 하더라도 시청자는 공감하기 힘들어 한다.
'언제?'
'에이 말도 안돼지'
'우연의 일치 치곤 좀 심하다'
'그러니까 지금 승찬이 예진이랑 인연이 있는게 어릴때 놀이공원때 부터 쭉 이어지고 있었어?'
그 사진 한장으로 다 설명할려고 하니 답답하다.
이건 아니다.
애초에 드라마 초반에 이 사진들이 슬쩍 슬쩍 나왔다던가 승찬 부모의 사진첩에 있었다던가.
뭔가 전조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런 전조도 없이 불쑥불쑥 등장하는 장면은 설명치고는 하급이다.
답답한 부분이 너무 많지만 그런 모든 걸 보다 철저히 검토해서라도 결말은 좀더 개연성과 타당성이
있는 부분으로 흘러갔으면 한다.
그냥 답답하다. 이 대로 가다간 그저 그런 삼류로 마무리 될 거 같은 짙은 예감이 드는게~
승찬이는 왜? 꽃을 들고 예진에게 갔을까요?
승찬이 신디의 무대 위 고백을 듣고 혼자서 뭔가를 고민하죠. 그리고 예진에게 갑니다.
승찬은 무엇을 생각하였을까요?
승찬은 분명 신디의 진심에 감정의 동요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건 확실합니다.
만일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면 신디를 그렇게 머뭇거리거나 어색하게 대하지는 않을겁니다.
이전의 승찬과는 많이 다른 반응입니다. 놀이공원의 뽀뽀 사건이후 그리 됐습니다.
백신커플을 지지하는 저에게는 '굿신호'입니다. ^^
승찬이 꽃을 들고 예진에게 간건 고백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예진에게 가장 좋아하는 후배라는 이야기에 함박웃음을 짓고 예진의 이사를 완벽하게 도와주고 예진에게 많이 다가갔다고 여기지만, 마지막 쉽게 자신이 꾸며놓은 준모선배가 발을 들여놓지 못한 예진선배만의 공간인, 집 키 비번을 알아내고 쉽게 들어와 버리는 준모에게 좌절감을 겪습니다.
준모와 예진 사이에 자신이 넘볼 수 없는 공감대를 실감하는 겁니다.
그래서 영역을 표시하고자 하는 겁니다.(표현이 좀 그런가요?)
예전 포장마차에서 준모의 손을 막으며 '선배들끼리 가는거 싫어!'라고 선언한 것 처럼요.
그리고, 신디로 인해 동요되는 마음을 애써 외면하려는 점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예진 선배를 좋아한다. 그녀에게 고백을 할 것이다.' 자신의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는 의미도 포함되는 겁니다. 예진이 승찬의 고백을 받는다면 느끼게 될 감정의 동요와도 같은 의미입니다.
제 생각이 이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