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친구고 한때 같이 밴드도 했고
기숙사에서는 맨날 밤마다 술 처먹으면서 되도않는 개똥철학과 음악얘기 나누었던 사이인데
프라이머리가요...똘끼가 상당해요
자기 첫 앨범때 상자쓰고 나온게 본인 아이덴티티가 되버렸는데
생각해보면 원조가 대학때였던것 같습니다.
대학 1학년때 기숙사 축제에서 예선때는 프라이머리가 기타치고 제가 노래를 불러서 예선을 통과했었고
그뒤 본선에서는 다른 친구들과 합세해 힙합음악을 하기로 했었습죠....
근데 노래방 반주로는 하기 싫어 프라이머리가 씨비매스의 노래 제목이 '진짜'였던가.....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그노래 원곡으로 반주를 만들었는데
대학 기숙사 축제에 반주 만들어간걸 틀어주겠나요 걍 노래방기계 틀어놓고 불러~라고 했죠..
거기에 빡친 프라이머리와 저희들은 그냥 거의 장난 스럽게 무대에서 행동했습니다
프라이머리는 츄리닝에 오바바이 하이바쓰고
다른 친구는 더블커트한 장발인데 머리묶고 계량 한복입고
뭐 이런식으로....
노래는 부르지도 않고 국민체조를 했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