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유

왕좌의 게임 시즌5 8화 ,












시즌 5가 좀 밋밋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사실 전 그래도 잼있다고 생각하면서 보고 있었거든요..

이번 8화, 특히 후반부는 숨넘어 가는 줄 알았네요...


마지막에 백귀가 손을 천천히 드는데
설마 바다를 얼리는건 아니겠지 싶은 생각이.....


전 누가 뭐라고 까든 왕좌의 게임 시리즈를 매 에피소드마다 아주 그냥 좋다고 보는, 매우 값싼 팬입니다.
책 보시는 분들이야 뭐 꾸준히 이런저런 실망들을 많이 하시는 것고..
일반 시청자분들도 '이게 무슨 병크냐' 이런 반응이어도 전 아주 잘만 봤습니다. 예스잼 꿀잼! ^ㅁ^

그런 저도 시즌 5에서는 조금 재미가 바래져버렸달까요...
예전에는 별 대단치 않은 것 같은데 묘하게 흥미 있고 설득력 있는 일련의 사건들이 오밀조밀 모여
굉장한 반전과 파격적인 이야기 진행을 이끌어내는 것이, 정말 제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아직 책이 2권 남은 시점에서, 결국 드라마가 책의 진도보다 더 앞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된 부작용이 느껴지더라구요.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의문입니다.
분명히 전 시즌들에서는 책 한 권 분량도 시즌 1.5개 정도로 쪼개서 넉넉하게 진행했던 것 같은데.
그렇게 해도 막 잘라내고 압축해야 했다고 까이던데, 왜 이런 무리수를?
제작진이 시즌 7로 끝내겠다고 결심했다더니;;;
책 일곱 권 -> 드라마 열 시즌 분량으로 가야 그럭저럭 합리적일 것 같았던 진도가
갑자기 급가속을 한 것이 저의 단순무식한 눈에도 보여서 어리둥절했습니다.
(내 왕겜이 이럴 리 없어 엉엉 ㅠㅠ 내 쫄깃함 돌려줘!)

예전에는 등장인물들의 자연스러운 선택, 합리적인 이야기 전개임에도 파격적이었다면,
이젠 억지스러운 사건들이 정말 '우연찮게' 연결되어, 현실성이 떨어지는 전개가 된 느낌이었어요.
운명의 가혹함과 경이로움... 그 격조가 좀 떨어졌다고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이었던 모습은...
예전엔 개개인의 유혈이 낭자하거나 ㅍㅍㅅㅅ 장면 등으로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줬다면
이젠 스케일이 커져서 훨씬 대단위로 인물들이 움직이고 운명이 움직이더라구요.
특히 전쟁에 대한 움직임이요.
얘네가 돈을 정말 꽤 번 모양인지 소품뿐만 아니라 대규모 전투 및 기타 거대 이벤트를 꽤 신경써서 보여주더군요.

예전엔 아리따운 여인네가 벌거벗은 모습으로 이런저런 걸 하거나 당하는 걸 그대로 보여줬다면
지금은 '마이 무거따 아이가, 이젠 맛만 보여줄끼라' 이런 식으로 생략하고 대충 느낌만 주니까
눈도 즐겁고 심장도 부담이 없어요. ㅎㅎ
괴로운 장면은 오히려 눈보다 가슴에 더 와닿았구요.
그래도 상당히 적나라한 건 여전합니다. 찡긋.

아무튼 왕겜 특유의 생생함과 긴장감이 살짝 떨어진 상태로 이번 시즌 5를 감상해왔는데요...
(중간중간 두근두근한 건 있었으니까 계속 보는 거지만요 ㅎㅎ)

오늘 최고입니다!! 최고!!!

지극히 제 개인적인 감상평입니다만...
날도 더운데 식은땀 흘리면서 봤네요.
막 소름 돋으면서 티비 끄고 나중에 보고 싶은 마음 참고 억지로 봤어요.
이야아 그 절망감. 엄습해오는 두려움. 후덜덜;;;
아주 흥미진진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극중 후반부 20분 정도... 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 10분 정도였을 뿐인 길이지만.
그래, 이 맛에 왕겜 보지!! 역시 멈출 수 없어! 도대체 이 난장판을 어떻게 마무리 짓겠다는 걸까!!
이런 생각에 두근거려서 막 신나요!!
특히 요즘은 책 본 사람들도 알 수 없는 내용들이거든요!
진짜로, 참말로, 일이 어떻게 흘러가서 어떻게 끝날지 이제 아무도 모른단 말입니다!
우왕!

...그래서 여기에 이런 뻘글 남기러 왔습니다.
흥분을 주체 못 하고.. 허허.


한 줄 요약.
= 오늘 후반 10분이 매우 멋집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뱀발.
예고편에서도 제 기대치를 매우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본격 돈냄새 풀풀 입니다.


왕좌의게임 시즌5 9화 



https://www.youtube.com/watch?v=gfaS_YB9eCc&feature=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