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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시한번 얻어맞을 각오하고 바람에 대해서

전 바람을 정당화 시킨적 없습니다.
물론 제가 가볍게 작성한면이 있지만 바람 나쁜거에요.
솔직히 이사람 저사람 저울로 재다가 맘에 드는쪽에 붙는 기회주의적인 면이 분명히 있으니깐요.
그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으면 모르겠는데 모든 상황에서는 분명히 생기잖아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그거에요.
내가 바람을 맞았는데 전적으로 상대방이 나쁜사람이냐.
그렇잖아요? 바람을 맞으면 바람을 놓은사람만 욕 정말 많이 먹어요. 
(여기서 일단 난봉꾼은 제하고 이야기할게요 그사람들은 애초에 진심으로 시작하지 않았으니.)
더군다나 사람은 자기방어를 항상 하려하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본인에게 유리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경우도 있구요.
거기다 상처받으면 내가 해준거만 생각나서 더 화나고 슬퍼하는것도 있구요.
근데 막상 심층적으로 들어가보면 대부분 '그럴만해요'
그럴만하다는게 아까 말했던 설렘 안정감 이런것들은 극히 일부분이에요.
무조건적으로 설렌다고 바람나는것도 아니구요. 돈이 많다고 바람나는거 아니에요.
사람마다 가치를 두는게 다르니깐요.
말그대로 마음이라고 뭉뚱그려서 대입하면 내가 이만큼을 주고 받기를 원하는데
내가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너무 큰건지 상대방이 줄 수 있는 마음이 너무 작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시작되는거에요.

바람은 갑자기 나는게 아니에요.
바람 날 사람이였으면 '대부분'은 헤어질것도 어느정도 염두에 두고 있었던 사람이에요.
내사람한테 확신이 있는데 뜬금없이 다른 사람보고 이쁜데?! 하고 바람 날 사람들 정말 몇 없어요.
이사람이 날 못담고 있어서 헤어질 생각이 점점 드는데.
타이밍상 다른 사람이 나타나서 이사람한테 흔들려서, 그렇게 바람 나는 경우가 많아요.
바람이 안났으면 어차피 힘들어서 헤어졌을 커플이 태반이였다는거에요.
내가 만나는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다른사람이 나타나도 흔들릴 사람은 없다는거죠.
물론 바람 나쁜거에요. (두번 말씀드리지만 난봉은 제외합니다. )
근데 바람이랑 헤어짐은 따로 둘 수가 없는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차이는 어떤 타이밍에 다른 사람이 나타났냐. 그 차이.

의리를 말씀하신 분들도 계셨는데
연애. 사랑을 할때 가장 직설적이고 본능적으로 하는걸 인간이 만들어낸 의리로 옥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사랑을 머릿속으로 치밀하게 계산해서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가요?
좋아서 하는거고 싫어서 안하는, 그런개념이 아닌가요? 우리는 서로 의지하고 싶어서 만난건데
상대가 의지가 안되면 그걸로 끝나는거잖아요?
물론 결혼에 대입해주신 분들도 계셨는데 결혼은 본능에 사회구성원으로서 공식적인 약속을 넣은거구요.
내 마음보단 사회적인걸 더 많이 보잖아요. 바람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도 새로 생기구요.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그거에요.
바람난 사람 잘못했어요. 근데 바람 당한사람도 무언가 문제가 있는거에요.
저도 4년만났던 여자한테 한번 바람 맞아보고 연상이였던 사람한테 한번 맞아보고
총 두번 맞아봤는데 역으로 생각해보면 그럴만해요.
내가 그 사람이 원하는 수준을 못맞춰주잖아요. 이게 핵심이에요
내가 상대를 만나면서 바라는게 있고 해주고 싶은게 있는데
어느 순간에 어떠한 이유로 상대가 그렇게 나오지 않으면 그때부터 삐걱거리는거고 그때부터 힘들어지는데
그 타이밍에 내가 원하는 수준의 사람이 나타났다.
누구라도 고민하고 그 과정에서 100%는 아니지만 바람이 나는 상황이 생기는거에요 

근데 차였다 그러면 자기성찰하고 발전을 하려는게 있는데
바람맞았다 그러면 전혀 그런거 없이 상대방만 까내기만 해요.
가지고 놀았냐. 부터 시작해서 난 상처받았어. 잘했는데. 합리화 퍼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