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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데이트 후기


8일 첫소개팅이후에 일주만에 두번째 만남을가졌네요. 첫소개팅 이후 카톡으로 말 놓고 나서부터 급격히 가까워 졌습니다.
연말에 회사가 바빠서 시간 내기가 어렵고 연말에 회사 회식과 일본여행을 계획중이라 어렵게 시간을 내줬습니다. 
토요일 저도 동창회가 있어서 주량초과후 필름이 살짝 끊긴 상태에서 카톡으로 좀 오바스럽게 실언을 좀 했는데 다행이 이해해 줬습니다. 약간 망가진 이미지로 대화를 풀어가다 보니 더 가까워진 기분이네요. 좀 오글거리는 카톡내용 때문에 많이 웃었네요.

미리 준비한 목도리와 스마트장갑을 전달했고 답례는 일본여행 후 받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은행골은 진짜 괜찮았습니다. 진짜 맛집이라고 할만 합니다. 가격은 도로초밥 추가하는 바람에 예산에서 약간 오바했지만 덕분에 서비스초밥도 받고 만드시는 분의 설명도 재미있게 해주셔서 분위기가 좋았네요. 초밥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들려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다른 일정을 짜지 않았고 구로디지털역에는 특별한 장소가 없는지라 카페에서 수다로 데이트를 마무리했습니다. 생각이 깊은 사람인것 같아 더 끌리네요. 처음부터 솔직한 모습으로 다가갈려고 하고 있고 포장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 제가 연애에 실패했던 이유는 상대방의 눈치보기, 끌려다니기, 집착, 서두름 등등 내 모습을 보여주는것 보다 상대가 원하는 모습을 만들어갔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보고 몇개월간 독서, 운동등 내 자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고심 끝에 소개팅을 하게 됐습니다.
아직도 부족함이 많지만 과거에 비해서 더 좋은 모습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연애는 아직 아닙니다만 좋은 사람을 만난것 같고 더 좋은 내가 되어야 겠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스스로 연애초보라고 생각하고 도움을 받기위해 포럼에 오게 됐지만 제가 받은 도움을 나누고자 두서없는 글을 적습니다.

진리는 가장 단순하고 가까이에 있다라는게 연애도 똑같다는걸 요새느낍니다.